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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연습: 힘든 시기 속에서 ‘작은 빛’을 발견하기

Learning to Look Up: Finding Glimmers in Hard Seasons

지난 3주는 제 인생에서 가장 버거운 시간 중 하나였습니다. 가족 두 명을 심각한 정신건강 위기로 잃을 뻔한 순간들이 있었고, 하루가 아니라 한 시간 뒤조차 예측할 수 없는 시간들이 이어졌습니다. 숨이 멎을 듯한 전화를 받기도 했고, 두려움이 가슴을 짓누르는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그 무게를 어떻게 덜어야 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은 제게 예상하지 못한 것들도 함께 가져왔습니다.

이 시간을 함께 지나오며 어머니와 더 깊어진 연결감.

우리 가족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람들의 단단한 지지와 연대.

이미 내게 주어진 것들에 대한 또렷한 자각.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갈 수 있다는 감각 자체가 주는 선물.

내가 아직 지니고 있던 회복력. 그리고 흔들리기보다 오히려 더 단단해진 믿음.

그 이후로 저는 계속 이 역설에 머물러 있습니다. 어떻게 가장 힘든 시기가, 동시에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까요?

힘든 시기는 하나의 감정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우리는 흔히 ‘힘든 시간’을 하나의 단일한 경험으로 이해합니다. 길게 이어지는 하나의 감정, 하나의 무게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 안에 들어가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힘든 시기는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슬픔과 감사가 같은 오후에 공존하고, 두려움과 사랑이 한 자리에 앉습니다. 완전히 무너진 듯한 순간에도, 동시에 무엇이 중요한지 더 또렷하게 느끼며 살아 있음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 3주를 지나며, 제 안에서도 작은 전환이 일어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눈앞의 상황—위기, 다음 전화, 최악의 가능성—에만 시선을 고정할 때 저는 마치 물에 잠기는 듯한 감각을 느꼈습니다. 그 무게는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서툴지만 분명하게 하나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연습이었습니다.

시선을 들어 올릴 때 보이기 시작한 것

저에게 신앙은 늘 중심을 붙잡아주는 기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간은 그 믿음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훨씬 더 개인적인 차원에서 마주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계속해서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승리의 모습이 아니라, 인간의 고통을 온전히 겪으신 그 모습. 두려워하시고, 눈물을 흘리시고, 감당하기 버거운 무게 앞에서 깊이 흔들리셨던 그분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무게를 끝까지 짊어지시고, 결국 다시 일어나신 이야기.

그 이미지는 제게 하나의 닻이 되었습니다. 고통을 없애주어서가 아니라, 고통이 결코 우리의 인생의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을 지나신 분이 그것을 끝까지 견디셨고, 그 견딤이 결국 제가 아는 가장 깊은 희망의 근원이 되었다는 사실이, 제 시선을 다시 들어 올리게 했습니다.

눈앞만 보지 않고 고개를 들었을 때, 저는 다시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숨을 쉴 수 있게 되자, 그동안 두려움이 가려왔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자리에 이미 존재하고 있던, 작고 조용한 빛의 순간들.

폴리베이걸 이론에서, 이것을 ‘글리머(glimmer)’라고 부릅니다.

글리머는 우리의 신경계에 ‘안전함’, ‘연결됨’, ‘아름다움’을 신호로 보내는 아주 작은 순간들입니다. 거창하거나 극적인 것이 아니라, 조용한 순간의 따뜻한 커피 한 잔, 가족의 포옹, “생각나서 연락했어”라는 짧은 메시지, 마음은 어두운데 창문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같은 것들입니다.

평온한 시기에는 이런 순간들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힘든 시기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우리의 신경계가 기쁨이나 쉼이 아니라, 생존과 위협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시선을 들어 올릴 때, 비로소 다시 보이기 시작할 뿐입니다.

이것이 리더십과 연결되는 이유

저는 매일, 각자의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리더들을 만납니다. 그 대부분은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습니다.

상실을 겪고 있는 리더, 집에서는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지만 조직에서는 팀을 지탱하고 있는 리더, 겉으로는 단단해 보이지만 관계가 균열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일을 이어가는 리더들.

그들은 여전히 출근하고, 의사결정을 내리고, 회의를 이끌며, 모든 것을 유지하려 애씁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당신이 지나고 있는 힘든 시기는 하나의 감정으로 정의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단지 버겁고, 두렵고, 무거운 것만이 아닙니다. 정말로 들여다본다면, 그 안에는 분명 작은 빛의 순간들이 함께 존재합니다.

고통이라는 포장 안에 담겨 있을지라도, 그 안에는 이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선물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들을 알아차리는 능력—어려움과 빛을 동시에 붙잡을 수 있는 능력—은 결코 사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리더가 반드시 길러야 할 핵심 역량 중 하나입니다.

이 능력을 가진 리더는 단순히 힘든 시기를 버텨내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더 깊은 뿌리를 내리고, 더 인간적으로 성장하며, 더 현재에 머무를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문제를 서둘러 해결하려 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팀과 함께 그 어려움 속에 머물 수 있는 리더가 됩니다.

힘든 시기는, 우리가 허용한다면, 그런 리더를 만들어냅니다.

이번 주, 스스로에게 던져볼 한 가지 질문

지금 이 힘든 시기가, 당신 안에 무엇을 만들어가고 있을까요?

당장 답을 찾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 질문을 곁에 두고 한 주를 살아가 보세요.

그리고 만약 지금 정말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다면—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저 역시 제 방식으로 그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힘든 시기는 이야기의 끝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중요한 부분이 쓰여지는 시간일 때가 많습니다.

이번 주, 당신만의 작은 빛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작고 조용하더라도.

다음에 또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Gloria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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